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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vs 마르세유 리뷰] 선더랜드전과의 차이점

더 쓰고 싶은데 올리는 영상마다 짤려서 글이 마무리가 안되네요.....

후반전 70분 이후로는 영상 작업 포기했고 다시 보지도 않았습니다....

추석 때 내려가지 않아서 잉여력 폭발시키다가 짜증만 폭발시켰다는게.... 으으

이 글은 전반전과 후반 70분까지의 영상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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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아스날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선더랜드전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아스날이 사용한 포메이션과 라인업은 차이가 없었지만 경기 내적으로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이를 말해볼까 합니다.

일단 마르세유전에서 아스날의 경기력은 매끄럽지 못했고 약간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주말 경기를 치룬 후 하는 주중 경기이다 보니 아스날 선수들은 실수도 잦았고 몸놀림도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래 실수는 이날 있었던 실수 중 몇개에 불과합니다.





<마르세유와 선더랜드의 수비>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아스날의 경기력이 크게 좋아보이지 않았던건 마르세유와 선더랜즈의 수비전술의 차이가 컸습니다. 마르세유는 라인을 올리고 간격을 촘촘히 하면서 센터서클 부근에서 아스날과 부딪쳤습니다. 이 때문에 아스날은 그들이 자랑하는 패스를 통해 중앙을 뚫는 모습을 평소해 비해 보여주기가 어려웠습니다. 선더랜드는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웅크렸기에 아스날 선수들이 중원에서 좀 더 활발히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과 사진은 각각 선더랜드의 수비라인과 마르세유의 수비라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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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질이 2경기에서 받은 패스 숫자로도 드러납니다. 외질은 마르세유의 촘촘한 수비 간격 때문에 공간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외질은 마르세유전 전후반 통틀어 53번의 패스를 받았는데 이건 선더랜드전 전반에 받은 패스 수와 동일했습니다. 마르세유전 전반전에는 27번의 패스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설사 공을 받아도 순식간에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압박을 가했기에 공을 지키는걸 힘들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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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이외에도 2선에 위치한 선수 전원이 마르세유 수비 사이에서 고분고투했습니다. 윌셔도 외질처럼 선더랜드전에 비해 적은 패스를 받았고 공을 받아도 뺏기기 일수였습니다. 아래 영상은 월콧과 윌셔가 마르세유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이 가하는 압박에 공을 뺏기는 모습입니다. 외질 영상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아스날 선수들이 공을 잡자 말자 마르세유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순식간에 간격을 좁히며 압박을 가하는게 인상적입니다.





<아스날 공격전술의 변화>

다시 마르세유와 선더랜드의 수비전술로 돌아오면 두팀의 수비전술 차이는 아스날의 공격전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스날 전술의 핵심은 왼쪽 윙어입니다. 왼쪽 윙어가 측면에 치우쳐서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중앙으로 많이 이동하여 플레이메이커처럼 움직입니다. 선더랜드전에서의 윌셔는 카졸라처럼 중앙, 좌우 가리지 않고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마르세유전에서의 윌셔는 월콧처럼 한쪽 측면에 주로 위치하면서 선더랜드전에 비해 왼쪽 측면을 자주 파고 들었습니다. 이는 벵거가 윌셔로 하여금 촘촘한 마르세유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를 힘들게 노리게 하기 보다 공간이 많이 나오는 측면을 공략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벵거의 전략은 주효했습니다. 후반 60여분에 윌셔로부터 시작된 공격은 깁스가 왼쪽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세유 수비수가 실수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월콧이 선취골을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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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아스날 공격전술의 변화는 작년 에버튼전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에는 카졸라가 왼쪽 윙어로 나왔었습니다. 카졸라는 왼쪽 윙어로 나왔지만 중앙으로 많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전반전에는 에버튼이 중원을 빽빽하게 채워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벵거는 카졸라로 하여금 중앙을 파고들기 보다 왼쪽 측면에서 전형적인 윙어처럼 움직이게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에버튼전에 시간대별로 카졸라가 주로 위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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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콧의 활용>

마르세유전과 선더랜드전 둘다 월콧에게 상당히 많은 기회가 갔습니다. 다만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선더랜드전에서는 역습을 통해 월콧에게 찬스가 갔다면 마르세유전에서는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월콧에게 1:1 기회가 갔습니다. 마르세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수비라인을 선더랜드에 비해 상당히 올렸습니다. 미드필더진과 수비진 사이의 간격도 좁았고 양 옆의 폭도 줄이면서 빽빽하게 서 있었습니다.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는 마르세유의 수비를 뚫기 위해 아스날은 왼쪽으로 공격을 들어가다 순식간에 공격전개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꾸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아스날의 공격이 왼쪽을 향하는 순간 마르세유의 수비대형은 오른쪽 측면으로 치우쳤습니다. 그리고 마르세유의 수비라인은 위로 올라가있었기에 오른쪽 측면에 있는 월콧에게 많은 공간이 났습니다. 램지를 비롯해 아스날 선수들은 이 기회를 잘 노리고 패스를 했습니다. 아쉽게 수비에 끊기거나 월콧이 놓치긴 했지만요.

아래 영상 말고도 월콧에게 뒷공간을 파고들게 만드는 장면은 많았습니다. 월콧말고도 오른쪽 측면의 빈공간을 사냐를 통해 공략하기도 했습니다.



ps. 잉여의 글을 신용하시면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 어머나 경기 영상을 다 따서 올리셨군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저도 경기 다시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말이죠!

    전반전 월콧의 두어차례의 뒷공간 침투로 마르세유가 수비라인을 내리거나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랫동안 수비라인을 올려서 압박을 가하더군요. 때문에 외질은 존재감이 너무 줄어들었죠. 

    이런걸 볼때 다음 챔스 상대인 나폴리와의 경기도 꽤나 고전할 듯 합니다.
  • 프레싱에 고전하면서도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네요. 람지가 보물입니다ㅠㅠ
  • 프레싱 해결의 키가 외질은 아니었고 역시나 측면선수들이었군요ㅎ

    경기를 못봤는데 그림이 그려지는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 정말 정성이 가득한 글입니다 ^.^ 잘 읽었습니다!
  • Recce // 나폴리 경기전에 반드시 카졸라가 돌아와야 합니다. 카졸라가 있어도 중원 싸움을 이긴다고 보장 못하는데 카졸라가 없으면....

    이건총 // 램맨!!!!

    닉홀든 //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의 공간에 대한 압박이 거세서 외질이 힘 쓰기가 어려웠죠. 칭찬 감사합니다.

    baysse //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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