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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슨 벵거 인터뷰: "감독이 외로워지는 순간들이 있다." (프랑스 풋볼)

edited August 2017 in Football Forum

이번 프랑스 풋볼에 실린, 필립 오클레어의 아슨 벵거 인터뷰입니다.
참고로 표지는 이렇군요. 하필이면 저 자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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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는 <벵거, "완전히 미쳐 가고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잡담은 이쯤 하고 본문을 붙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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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rancefootball.fr/news/A-lire-dans-france-football-cette-semaine-arsene-wenger-arsenal-il-y-a-des-moments-ou-un-manager-se-sent-tres-seul/826036
출처는 위와 같습니다. 하지만 잡지 발간 관계로 아직 웹페이지에는 앞부분 다이제스트만 올라와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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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조심스럽게, 아슨 벵거는 새 시즌 시작을 맞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드문 말들로 축구계의 변화에 대해 경고하고, 트레이드와 개인적인 경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Q: 아슨, 매니저로서 가장 힘든 일은 뭐죠?

A: 모든 패배는 악몽입니다. 한 클럽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이 약점 중에 하나가 되지만, 빅 게임에 졌을 때 코치로서 느끼는 죄책감은 엄청납니다. 그리고 더 오래 머무를수록,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힘들어집니다. 그들은 끔찍한 주말을 보내고, 아마 울기도 하겠죠.

2년 계약에 서명할 때, 여러분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클럽이 팬들에게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닌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어려워지고, 매번 죄책감을 느낄 겁니다.

Q: 지난 시즌에 발생했던 시위에 어떻게 견뎠나요?

A: 아스날 서포터들 사이에 많은 분열이 있었습니다. 때때로 그것은 에미레이츠 위로 제게 적대적인 메시지를 건 비행기가 날아가는 식의 우스운 방식으로 표현되었죠.

Q: 아스날의 시즌에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요.

A: 어쩌면 제 태도는 우리 시즌에 영향을 미쳤나봐요. 왜냐하면 선수들이 제게 다가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라고 물었기 때문이죠. 제 우유부단함 덕분에, 드레싱 룸에서 명확함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선수들에게 (감독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보다 나쁜 일은 없거든요. 그래서 그때 그들에게 말해줬습니다. "난 너희와 함께 있을 거야. 하지만 우린 게임에 이겨야 해."

Q: 당신의 거취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았었나요?

A: 아니오.

Q: 당신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건가요?

A: 제가 말했던 대로 제가 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불확실함을 낳았다는 게 밝혀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기지 못하고 있을 때, 다른 문제들이 우선 순위를 차지하죠.

Q: 그런 우유부단함은 어디서 온 걸까요? 그건 보드 미팅에서 벌어진 일이나 당신이 떠나길 바라는 팬들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A: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합니다. 제가 계속해서 잘 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일까요? 불확실함이나 슬픔에 맞닥뜨렸을 때, 저는 축구에 중요한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죠. 열심히 일하고 제 자신을 발전시키려고 하지만, 비평가들이 제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못하겠군요.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호의를 받길 원하고, 팬들에게는 특히나요. 동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계속 싸워나가야 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것도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퀄리티입니다. 그건 감독들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죠.

Q: 최근 시즌 내내 겪었던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견뎌낼 필요가 있겠군요. 당신은 사람들이 때때로 1996년 당신이 도착한 이후 아스날에서 달성한 것들을 잊는다고 생각하나요?

A: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돌아보지 않죠. 제게 있어 환경은 2006년과 2015년 새에 바뀌었습니다. 많은 돈이 영국 축구판에 투입되던 시기에 우리는 재정적인 제한 아래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좀더 적은 돈을 갖고 있었고, 다른 팀이 강화되는 동안 우리의 베스트 플레이어들을 팔아야 했죠.

하지만 기대치는 정확히 같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저는 이 기간보다 더 열심히 일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5년 계약을 맺었었는데, 은행에서 새 경기장을 짓는 동안 그것을 요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계약기간 끝까지 갈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해낸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Q: 결국엔 2019년까지 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2년이 끝나면 머무를 건가요? 떠날 건가요?

A: 잘 모르겠네요. (웃음)

Q: 당신이 후임자를 고른다면, 누가 될까요?


A: (웃음) 한 가지 이야기를 해 드리죠. 한 감독이 의사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 의사가 답하길: "감독을 빨리 관두시고, 술 마시지 마시고, 담배 끊으세요." 감독은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가 오래 사는 게 보장될까요?" 의사가 답하길: "아뇨 전혀요. 하지만 더 오래 사는 것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있겠죠."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전 직업을 바꾸지 않기로 했죠!

Q: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해주지 않는군요. 당신 뒤를 이을 이름은...

A: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방향을 잡고 편안할 수 있게 하는 건 제 일이지만, 아스날의 다음 감독을 고르는 것은 보드에게 달린 일이죠. 클럽을 다음 레벨로 올려줄 수 있는 사람에게 넘겨주고 싶고, 클럽이 그걸 해낼 수 있길 정말로 희망합니다. 제 자리를 맡을 사람이 필요한 조건에 맞게 일하게 되기를 바라고요. 그건 안정된 팀, 좋은 재정 상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유망한 젊은이들을 포함하고 있는 스쿼드를 가진다는 걸 의미하죠. 그게 제 소망입니다.

Q: 감독이 팀을 개발하는 일상적인 역할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보나요?

A: 감독이 모든 걸 결정하던 시기는 끝났습니다. 우린 아마 그런 타입의 감독은 다시 보지 못할 겁니다. 게다가 저는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던 것과 전체적으로 다른 방향의 매니지먼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20여 명이나 되는 팀을 이끌고 있죠. 향후 21세기 감독의 역할은 그 팀과 어떻게 잘 해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팀이 선수들과 잘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축구 선수들은 잘 발달된 후각을 가지고 있죠. 그들은 매우 빠르게 그들 주변 환경의 변화를 느낍니다. 오늘날의 도전 과제는, 테크니컬 스탭들과 잘 융화된 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은, 다른 의견들을 많이 듣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스포츠에서는 그게 좋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상황에서는, 에미레이츠의 피치 관리인이 말하는 게 맞고 제가 틀릴 수 있죠. 한 50개 정도 묻는다면 제가 맞는 경우가 더 많겠지만, 특정한 한 가지 상황에서는 그의 의견이 제 의견보다 명확할 겁니다.

Q: 감독의 역할이, 언젠가는 프리미어쉽에서 여성 감독을 보게 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할 수 있을까요?

A: 현재 프랑스의 클레르몽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린 디아크의 재미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리그 2에서 3년 정도 놀라운 일을 하고 있죠. (*주: 리그 되의 중위권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팀이며, 여자 축구선수 출신 감독이 재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일이 영국에서도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근래 감독 협회의 회의에 참석했었는데, 그때 전 이게 우리 직업의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왜냐면 저는 10년이나 15년 안에, 반드시 축구의 스페셜리스트가 감독이 될 필요는 없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 혹은 그녀는 토요일에 어떤 팀이 플레이하면 좋을지 말해주는 과학적인 전문가들에 둘러싸여 있고, 보스는 매니지먼트의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축구에 있어서의 결정은 기술과 분석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클럽의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도 전혀 어리석은 말은 아닙니다.

Q: 이번 여름, 유일한 질문은 당신이 이적에 돈을 얼마나 많이 쓸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마르는 222m, 그리고 시티는 풀백 두 명에 150m 유로를 썼죠.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A: 그렇죠. 하지만 그 질문에 답하기 이전에, 다른 사람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축구 클럽의 규모란 게 뭐죠? 30년 전에 그건 그저 토요일날 축구를 보러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의 숫자로 결정됐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것도 당연히 매력적인 요소지만, 클럽 오너의 재정적인 힘도 더해지게 됐죠. 그건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TV 중계권에 의해 수입된 수입 또한 변화했지만, 이 수익은 20개 프리미어쉽 클럽들에 매우 공평하게 분배되기 때문에 별로 논의가 필요치 않습니다. 약 12년 전부터 영국을 비롯해 모든 곳에서 일어난 진짜 변화는, 오늘날 대부분의 클럽 소유주들이 외국인이라는 겁니다. 때로는 억만 장자들, 때로는 어느 국가의 정부가 될 수도 있고요. 그들은 네이마르에게 200m 넘게 내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재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런 결정 이면의 논리는 어떻게 될까요?

A: 그들은 그게 그들 나라에 좋은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 클럽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기수이기 때문이죠. "버는 만큼 쓴다"는 개념은 더이상 기능하지 않습니다. 돈의 관점에서는, 윙백이 사고 싶을 때 더 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을 수 있죠. "이 구매가 우리 국가의 홍보와 광고에 어떤 의미가 될까?" 하는 에고가 이기는 겁니다. 그게 제가 이 시장이 비이성적이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Q: 그건 별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군요.

A: 그렇진 않아요. 만약 당신이 관리를 해 본다면, 네이마르가 1년에 30m 정도는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같은 기간에 5~10을 버는 사람들에게 설명도 해야 하죠. 그들이 굳이 그걸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요. 제 관점에서 위험한 것은,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데 그게 깨지기 쉬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축구는 개인의 사업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의 이미지가 점점 스타가 되는 것, 개인적인 성공에 집중하고 있고 무엇이 팀을 팀으로 만드는가에는 시선을 덜 보내고 있죠.  노팅엄 포레스트가 79년-80년과 같이 유러피안 컵에서 우승할 수 있느냐고 현재 묻는다면, 답은 'No'일 겁니다.

Q: 겸허한 클럽들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막는 건 뭘까요?

A: 부의 집중에 따라,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적은 수의 클럽에 몰려 있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건 또한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은 몇몇 회사에 집중돼 있는 현상의 반영이기도 하죠. 그게 대회들이 예측 불가능함을 잃은 이유입니다. 현재 우리는 12개 클럽만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을 희망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죠. 더 적을 수도 있어요. 5~6개 클럽 정도일 수도? 예전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여러 클럽에 분포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를 연패했지만, 그 이전 30년간은 그러지 못했죠. (1966-1998)

Q: 레스터는 어떤가요?

A: 레스터는 하나의 반례입니다. 물론 사례가 더 늘진 않을 거고요.

Q: 프리미어쉽에서 5~6개의 빅 클럽만큼 돈을 쓰지 않으면 경쟁하는 게 정말 불가능한가요? 스퍼스 같은 경우엔 지난 시즌 젊은 선수들을 쓰면서 잘 했었는데요.

A: 스퍼스는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떠오르는 젊은 팀이죠. 하지만 그런 종류의 팀을 강화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선수들을 사 달라는 요청을 받았죠. 하지만 누구를? 현재의 시장에서는, "괜찮은" 선수를 사는 데 50m을 내야 합니다. 그 가치를 내기 위해서 티켓과 셔츠를 팔아야 합니다. 여러 모로 미쳐 가고 있는 거죠. 네이마르를 위해 200m을 넘게 내야 한다면, 그보다 못한 선수를 사려면 50m이나 100m을 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Q: 당신은 별로 낙관적이지 않은 걸로 보이는군요...

A: 에이전트에게 얘기를 해 보면, 그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현재 제 선수는 3m을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TV 중계권이나 클럽들 버는 걸 보니, 이젠 8m은 돼야 하겠어요."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렇게 5m씩이나 급여를 올려 줄 수 있는 재정적인 여력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논리는 바뀌지 않죠. 그들은 이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거라는 가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매우 위험한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수익원이 고갈될 경우에는 함정이 될 수 있죠.

Q: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젊은 선수들에게 시선을 돌리는 게 이치에 맞을까요? 특히 올 여름 잉글랜드 유스 팀의 성공을 봐도 그렇고요...

A: 오늘날엔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미디어가 원하는 것은 빅 스타, 빅 네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때 신경도 쓰지 않죠.

Q: 첼시 팬들이, 유스 컵과 UEFA 유스 리그에서 빛났던 젊은 선수들이 파란 셔츠를 입고 퍼스트 팀에서 뛰는 걸 보고 싶지 않아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A: 그건 당연한 말이죠. 하지만 팬들을 안심시키는 측면에서는 큰 돈을 들여 빅 네임을 데려와야 합니다. 감독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죠. 예를 들어 제가 20세의 중앙 수비수를 뛰게 한다면, 시즌 내내 저에게 책임이 있죠. 저는 그걸 받아들여야 하고, 그럴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28세의 중앙 수비수ㅡ아마도 덜 유망한 재능의ㅡ를 뛰게 한다면, 좀 덜할 겁니다. 결국에는, 젊은 선수들을 뛰지 않게 하는 것이 좀 더 쉬운 결정인 거죠.

Q: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군요.

A: 감독이 매우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뛸 만한 자격이 있는 젊은 선수를 뛰게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할 때죠. 당신이 감독을 해 본다면, 배우게 되는 게 있을 겁니다: 몇 가지 예외적인 케이스는 있지만, 비로소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3~24세가 되었을 때부터라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 젊은 선수들은 기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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