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토마스 로시츠키가 아스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INTERVIEW

Tomas Rosicky’s message to the Arsenal fans

토마스 로시츠키는 수요일에 은퇴를 발표했다. 19년에 걸쳐 세 클럽에서 뛰었던 커리어를 마무리지은 것이다. 그리고 그 중 10년은 우리와 함께 한 것이었다.

통산 3회 체코 올해의 선수 상을 수상한 토마스는 고향 클럽인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체코 리그를 두 번 우승했다. 그 뒤 그는 200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그 뒤, 2006년 아스날 이적이 뒤따랐다. 10년 동안 그는 246회 출전, 28골을 기록하고 두 번의 FA 컵 우승에 기여하며 북런던 팬들의 인기를 얻어냈다.

토마스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체코 공화국 국가대표로서 105회 출전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 스파르타에 다시 합류하며 우리를 떠났고, 끝내 이번 주 그는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발표 직후 토마스는 팬들에게 마지막 한 가지 메시지를 남기고자 클럽에 전화를 걸었다.

다음은 그의 메시지 전문.

토마스, 은퇴 결정을 내렸죠.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매우 여러운 결정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일을 그렇게 오래 했다면 뒤돌아 떠나기가 매우 어려운 법이니까요. 매우 어려웠지만 또한 옳은 결정이었다고도 느낍니다. 내 몸은 오랜 동안 더 이상 축구를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지만, 마음은 항상 이기고 싶고, 축구를 계속 하고 싶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여기체코에서는 12월 내내 겨울 휴식 기간을 가집니다. 봄 시즌을 위해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그냥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이 상황에 적응해야겠죠.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당신이 커리어를 시작했던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마찬가지로 은퇴를 하게 되네요. 스스로에게서 약간 거리를 두고 봤을 때, 자신이 성장했던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는 게 기쁜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제가 말 그대로 '자란'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끝낸다는 것은 대단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제 계획이었죠. 아스날을 떠날 것을 알았을 때, 갈 곳은 단 하나뿐이었고 저는 여기로 돌아와 은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것은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죠. 그 때 당시로서는 딱 좋았습니다. 프라하 출신의 청년이 16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자신의 커리어가 시작한 곳에서 끝을 낸다는 건 훈훈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멋진 이야기죠.

16년간의 해외 생활에서 당신은 10년을 아스날과 함께했죠. 246회 출장, 28골, 두 번의 FA컵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고 말이죠.
그렇죠. 물론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아스날 풋볼 클럽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 아스날은 환상적인 클럽이고 아스날을 위해 뛰는 것은 항상 명예로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팬들과 항상 특별한 유대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그들은 제가 아스날 셔츠를 위해 뛴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아스날 셔츠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스날처럼 위대한 클럽을 대표한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니까요.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저는 영원히 거너스의 일원입니다.

팬들이 당신을 사랑한 이유 중 일부분은 토튼햄전에서의 기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정말이지 그들을 상대로 플레이하는 걸 즐기는 것 같았고 골도 기록했는데요.
전 항상 더비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체코 공화국에서도 스파르타 프라하와 슬라비아 프라하의 큰 더비가 열리기 때문이죠. 그 뒤 저는 도르트문트에서 샬케를 상대로 뛰었는데, 아스날 대 토튼햄과 비슷합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더비의 의미를 알았고 그것이 팬들로 하여금 저를 좋아하도록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토튼햄을 상대로 멋진 골들을 넣을 수 있었으니까요.

토튼햄 상대로 세 골을 넣었는데 모두 그 자체로 멋진 골이었죠. 가장 좋아하는 골이 있다면?
모두 다 좋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다들 특별한 골이거든요. 더비에서 터진 골이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냥 봐도 멋진 골이기 때문이죠!

당신이 여기 있었던 10년 중 8년째 되던 2014년에 우리는 FA컵을 우승했죠. 결승전 연장전에서 당신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고요. 정말 특별했을 것 같은데요.
그래요. 그게 바로 제가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아스날과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말이죠.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게 긴 시간을 무관으로 보낸 뒤여서 대단한 순간이었죠. 팬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그 날 선수들과 팬들의 교감은 정말이지 대단했습니다. 계속 똑같은 말을 하게 되지만 저는 아스날에서 뛰었던 매 순간을 즐겼습니다. 대단한 클럽이니까요. 저는 항상 아르센 벵거를 위해, 그리고 축구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비전을 위해 뛰는 것을 사랑했습니다.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Copyright 2017 The Arsenal Football Club plc. Permission to use quotations from this article is granted subject to appropriate credit being given to www.arsenal.com as the source.
Sign In or Register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