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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혼비 - 에메리의 첫시즌은 벵거의 마지막시즌보다 좋았는가?

edited June 7 in Football Forum

https://www.espn.com/soccer/club/arsenal/359/blog/post/3867882/nick-hornby-was-emerys-first-season-at-arsenal-better-than-wengers-last-spoiler-alert-not-re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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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우나이 에메리의 첫시즌은 과연 아르센 벵거의 마지막 시즌보다 나았는가?

어쩌면 스포츠는 보통 결과를 명확하게 제공하기에 이는 쉬운 질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스날의 경우, 사진보듯 가볍게 단정짓기 보다는 수십년간 바위에 글자새기듯 천천히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아스날팬들은 축구팬이라기보다는 마치 기후변화 과학자나 진화생물학자에 가깝다할 수 있다.

그들은 10개의 시즌이 지나서야 겨우 입증되는 하나의 가설을 두고, 마이크로단위로 패턴과 온도차 심지어 유전자단위까지 변화모습을 비교하며 관찰하기를 강요받아왔다.


5위가 6위보다 낫냐고? 물론 그렇다 허나 이는 단지  15위가 16위보다 나은것 만큼일 뿐이다. 지난시즌 리그컵에서 3:0으로 졌던 것보다 유로파 결승에서의 패배가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을까? 그래도 그나마 후반전에 득점도 해봤고 전반전은 0대0이었다고 난 주장하곤 한다. 그러나 90분동안 3골먹힌 것보다 20분남짓동안 4골 먹은게 처참하다는 사람들의 의견도 일견 타당하다.

그러면 끔찍한 수비는 발전했을까? 이는 통계가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시즌 51골을 실점했고 지난 시즌을 보자면…오. 딱 51골 먹혔네. 공격은?지난 시즌 74골 득점 득점했고 이번시즌은 73점이다. 그렇다면 공격은 안 좋아진…. 물론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난 가을 홈에서 맨시티전 누구나 예측할만한 패배와, 첼시와의 좀 기이했던 경기 이후로, 실제로 많은 부분 달라졌다. 난 감독들 테크니컬 에어리어 뒷부분에 앉아서 경기를 봤는데. 벵거는 그 위치를 별로 사용하지않았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은 더욱 말이다. 그는 매일 벤치에서 나와 4번째 심판에게 항의를 하곤 했지만, 테크니컬 에어리어에는 매번 서부영화에서 보던 먼지더미가 굴러다닐 뿐이었다.

 

허나 에메리는 마치 끊임없이 공과 선수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지도해서 마치 잔상같아 보이기 까지 했다.  이 자체로도 굉장히 마음을 달래주는 모습이었지만 넘버2라고 할 수 있는 후안 카를로스 카세도 또한 자신의 책임인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튀어나와서 지휘하는데, 에메리와 둘이 같이 지휘하는 모습은 마치 화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졌다. 그라운드에 있던 아스날 팬들은 에메리를 마치 클롭과 펩과르디올라를 합쳐 놓은 듯한 모습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적어도 이 팀이 현대 기술자들에 의해 팀이 지도받고 있다고 여겼다. 우리가 앉아있는 경기장 좌석과 터치라인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그 자리에서 그 모습을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긴 기다림끝에 경기장 내 분위기가 바뀌길 시작한 것이다. 벵거의 팀들은 약팀여포였다. 강하고 센 상대를 만나면 웅크리고 그 자리에서 죽곤 했고 관중들은 그걸 보면서 탄식을 금치 못하거나 절망으로 가득한 침묵을 내비쳤다. 허나 에메리 시대의 초반 몇 달 동안 전사와 같은 루카스 토레이라와 같은 선수들로 인해 감동받으면서 빠져들어갔다. 토트넘을 이기고 리버풀과 비길 때에는, 이 지쳐가며 잠들어가던 에미레이츠가 이제는 기쁨과 함께 포효로 가득했다.

뉴캐슬을 2:0으로 홈에서 잡고 3위로 도약하던 4월 1일날, 그 어떤 아스날팬들에게 물어봐도 에메리의 첫시즌은 성공적이었다고 긍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날밤 ‘We’re Competitive again’이라고 외쳤고 ‘We have a very good chance of finishing in the top four and there may be a cup to come, too That’s all we wanted. To be in the running in April.’ 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자 우리는 생각보다 그 이상을 원했고 우리 스스로 이에 대해서 농담하곤 했다. 그리고 정말로 간절히 원하지 않았던 우리가 중요한 고비마다 짜증날 정도로 익숙한 그 모습, 팀이 허무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에메리는 10패로 지난시즌보다 3패가 줄었지만 이 10번의 패배 중 4패가 4월에 나왔다. 그 4경기중 한경기만, 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3패배가 가장 유력했다고 보는데, 이것만 이겼으면 3위로 순위를 마쳤을 것이다. 브라이튼 상대로 했던 1:2패배가 적어도 1:1 무승부였기만 했어도 우리는 4위였을지도 모른다. 짧은 시간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에 있었으나 지 복을 지 스스로 걷어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 두팀도 아스날처럼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시즌에 그들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아스날은 마치 클럽이 이전부터 유전으로 이어지던 어떤 질병을 앓고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벵거를 비난했고, 그가 좋아하던, 기술적으로는 좋으나 피지컬에서 부족한 선수들에 대해서 질타했다. 토레이라, 그라니트 자카, 소크라티스는 분명 다른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무패우승 이후 아스날 팀들은 누가 코치를 하건 어떤 선수가 플레이를 항상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아스날 커뮤니티들에서 굉장히 흥분을 잘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미 에메리가 나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그들은 진화생물학에 관심없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난 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로파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 중 에메리가 샀던 선수는 딱 두명 뿐이었다. 3번째 선수 베른트 레노는 벤치에 앉아서, 체흐에게 감상적인 제스쳐를 보냈고, 4번째 선수 리히텐 슈타인은, 확실히 그를 존중하지만, 걍 애초에 계약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허나 이번 여름은 중요하다. 클럽 내부에 있는 내 소스에 따르면 아론 램지를 내치는 선택을 한 사람은 에메리이고, 이는 단독 결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램지는 그 순간 재계약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에메리는 그를 한번 보고는 결정했다. 확실히 에메리는 램지가 그만한 돈가치를 하는 선수라고 보지않았다.

난 이 순간이 과거를 생각나게 해서 흥미로웠다.  벵거가 폴 머슨을 아스날에 충분치 않다고 내치는 그 순간 말이다. 우리는 외쳤다. “폴머슨! 우리는 폴머슨을 사랑해! 그가 별로라고? 뭔소리야 돌려내!” 그리고 벵거는 내보냈다.

 불운하게도 에메리는 램지를 다시 돌아봤다. 그리고 결국 램지가 에메리 플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나폴리에서의 시즌아웃 부상과 함께 아스날은 붕괴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체자가 램지만큼 한다면 팬들의 상실감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두번의 컵대회 결승골과, 10년 동안 헌신했던 모습으로 램지는 확실히 구단 공식 레전드에 들어갈 만한 지위를 얻었다.

이제 끊임없이 반복되는 외질문제가 남았다. 확실히, 외질은 천재다. 그라운드에 튕기면서 득점하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심지어 그렇게 할려고 생각은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외질은 큰 경기에서 어처구니없거나 절망스럽게도 보이질 않는다. 특히 유로파결승전 때 에덴 아자르의 퍼포먼스와 비교 대조해보면 그렇다. 또 현재 재정적으로나 그외에 모습으로 보자면 외질을 계속 보유하는 건, 야심을 가진 팀이라면 내보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번시즌 에메리는 외질이나 램지 둘 다 없이 몇번 경기를 치룬 적이 있으나 이는 좋지 않았다. 확실히 다음시즌에는 이를 해결해야한다.아스날팬들은 아름다운 플레이에 익숙하다. 만일 5위하고 챔스가 없는 경우와 6위지만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플레이가 있는 경우 둘 중 하나 선택해야한다면  에미레이츠의 관중들은 아마도 그어떤 선택일지라도 상대쪽이 더 낫다고 여길 것이다.

 

이번시즌 최고의 골 중 두개를 직접 봤다. 그리고 그 골들은 10일 격차를 두고 발생했다. 하나는 오바메앙이 레스터 상대로 보여줬던 골이다. 외질이 뿌려주고 흘려주고 멋진 패스를 넣어주었던 아름다웠던 팀워크 골이었다. 다른 하나 역시 풀럼 원정에서의 아름다운 골이었다. 램지가 패스넣어주고 띄어주고 머리로 패스하고 백힐로 넣어줬다.

에메리가 원하든 축구를 나 역시 바라고 있고, 그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선수들도 알고 있기를 바란다. 아마도 어린 선수들 중, 스미스로우나, 사카, 또는 넬슨 같은 선수들이 잊혀져 있던 벵거스타일을 에메리라는 퍼즐에 맞혀주는 조각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팬들은 다시 원래 하던대로 클럽의 고인물로 돌아가서 더 많은 돌에 새긴 글자들을 읽어나갈 것이다.

 

그럼 이제 London N5에 사는 재판관은 나가보겠다.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피버피치를 다시 읽고싶네요.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 "벵거의 팀들은 약팀여포였다."

    4월 에메리의 팀은 약팀 간손미였죠....
  •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저는 에메리에게 시간을 더 주자는 입장이지만 내년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아서 암울하네요...
  • @arsequence 닉혼비 문장이 좋아서 졸역인데도 다행히 어느정도 읽히네요 ㅠ 원문 문장이 위트있는데 이건 다죽여놓았네오 ㅠ

    @고금아 약팀여포는 제가 좀 의역한지라 ㅋㅋ flat tack bully던데 어떻게 번역할까 참 고민되었네요 ㅋㅋ

    @파리베가스 기다리는데 익숙한 닉혼비옹 답게 일단 기다려보자인듯 ㅋㅋ
  • 초월 번역이셨네요 ㅎㅎ
  • 정확한 뜻 아닌가요 ㅋㅋ 약강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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