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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래틱) 아르테타의 아스날 by 온스테인

edited August 9 in Football Forum
디 애슬래틱에서 1주년이라면서 기자들이나 칼럼니스트들이 각자 자신의 기사 꼭지 1개씩을 1주일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온스테인이 소개한 기사를 번역해봤습니다.
리그 재시작 직전에 쓴 기사인데 사실 큰 덩어리의 내용들은 다른 언론에서도 많이 인용을 했던지라 
아마 많은 분들이 접하셨을 내용입니다. 그러니 큰 기대는 마시고 마침 아스날 축구도 없으니 재미로 읽어주세요.
아르테타에 대한 끝없는 칭찬에 살짝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FA컵 우승까지 한 마당에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르테타는 첫 번째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축구가 중단된 후 오는 수요일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다시 시작하기까지 관리에 대해 얼마나 배워야 하고 어떻게 선수들과 소통할 것 이며 얼마나 원하고있는 바를 팀에 전달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단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아르테타의 굉장히 높은 헌신적인 자세였습니다.

  지난 달, 프리미어 리그 재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아스날의 선수들은 훈련 복귀 절차에 관한 중요한 회의에 초대됐었습니다. 선수들은 축구 재개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서류에 서명하기 위해 법적인 정보를 들을 필요가 있었음에도 몇 몇 선수들이 회의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아르테타에게 눈 도장을 찍지 못 했습니다. 이에 아르테타는 왓츠앱 보이스 메세지로 단호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요지는 분명했습니다: 기대하는 표준치가 있고 만약 선수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런 선수는 이 클럽에서 필요치 않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 암시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도 참여 할 것인가요, 말 것인가요?

  아르테타의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을 지난 6개월 동안 아르테타는 아스날의 문화를 다시 세우기 위해 온갖 방법을 전부 동원했어야 했습니다. 새로운 태도와 새로운 플레잉 스타일, 훈련장에서의 새로운 분위기, 코치들과 선수들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르테타는 스쿼드 개편이 허용됐을 때 직면했던 공격진 구상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오바메양과 나눴던 사적인 대화는 사기를 드높여줬고 변화 속에서 정확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려줬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아르테타가 해낸 부분입니다.

  락다운 기간 동안, 아르테타는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을 더 알기 위해 보낸 시간들을 소중한 가치로 여겼습니다. 선수들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배울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축구가 중단됐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아르테타는 선수들과 신체적으로 부딪히고, 피치 위에서 움직이며 선수들의 눈을 쫓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격리 기간 동안에는 아르테타 본인이 원하는 아이디를 모두에게 심어주기 위해 모바일을 통한 훈련과 대화를 이용했습니다. 선수들은 단기적으로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아르테타가 그리는 큰 그림에 필요한 핵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 받았습니다. 당신도 함께 하겠 습니까? 함께하지 않겠습니까?

  현대 축구에서 모든 코치들은 드레싱 룸의 다양한 성격들을 아울러야 한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모든 그룹들이 헌신적이거나, 자신감을 갖거나, 빠르게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최우선이기는 하지만 아르테타가 허용하지 않는 선이란게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높은 수준을 확고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 선수는 아르테타의 미래에 믿음직한 선수로 남아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 주, 에미레이츠에서 열린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었던 친선 경기에서 긴장이 풀린 아스날은 브렌트포드에게 패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친선 경기에서의 스코어는 상관할 바가 아니었습니다만 퍼포먼스는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아르테타는 화가났었고 선수들에게 어째서 화가났는지를 알게해줬습니다. 이 아스날의 감독은 선수단을 평가하고 좀 더 많은 조언을 해줬습니다.

  클럽의 사람들은 아르테타가 어떻게 높은 기대치를 설파하는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가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홈 경기에서 좋지않은 경기력으로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거뒀을 때가 기억나요." "제가 좋아하는 점은 아르테타가 선수들에게 말하는 방식입니다.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는 행복하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연결되기가 좀 더 쉬어요. 하지만 승리하지 못 했을 때는 코치로써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줘야하죠."

  클럽 전반에 걸쳐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르테타의 역할은 더 커지고있습니다. 모든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수 백명의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화상 회의에 참여해서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기도 하고 오바메양의 재계약같은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중재를 하면서 가능한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어합니다.

  여기 한 가지 예로들만한 것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동안 아르테타는 엄청난 인기와 존경을 받는 클럽 닥터인 개리 오드리스콜이 리버풀로 떠나는 것을 철회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있던 아스날의 윈터 브레이크 동안 아르테타는 오드리스콜과 시간을 보내며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담긴 대화를 나눴었고 이는 결실을 얻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오드리스콜이 선수들과 스태프들이나 가족들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아르테타가 자기 자신을 아스날의 일상에 접목시키는 방식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제 아르테타는 이러한 관심이 경기장에서 보여 줄 모습에 대한 압박으로 바뀐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첫 감독직을 맡으며 도착한 이래 전체적인 분위기와 퍼포먼스가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팀이 아무것도 이루지 못 했다는 것 또한 알고있습니다. 

  아르테타가 부임하고나서 선수들에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머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클럽의 행동 수칙에는 아르테타가 맨시티에서 가져 온 '운명의 돌림판'이라는 장난이 추가됐습니다. 만약 선수가 미팅에 지각하는 것 같은 사소한 잘못을 범하게되면 이 돌림판을 돌려야 합니다. 돌림판에는 가벼운 벌금부터 드레싱 룸 청소나 심지어 캡틴의 자동차를 청소해야 하는 것 같은 벌칙들이 있습니다. 또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행운의 면제권' 같은 옵션도 있습니다. 아르테타가 가져온 변화 중 단편적인 부분이지만 이는 런던 콜니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선수단 전체가 훈련장에 돌아 온 첫 날 어느 한 스태프는 "미켈과의 훈련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잊을 수 없었다." 라고 말 했습니다. 우나이 에메리 밑에서의 마지막 몇 주동안 심해졌던 어려움은 신선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로 하룻 밤새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다시 웃기 시작하고 출근할때나 훈련하러 올 때 행복해 하는 걸 봤을거에요."

  최근에 훈련이 재시작되고 나서 선수단내에 생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소크라티스와 티어니는 아르테타가 훈련 세션 시작과 함께 생일 덕담을 건네며 선수들로부터 축하와 박수를 받게 하면서 관심을 받도록 했습니다. 아르테타는 때 맞춰서 농담을 하고 칭찬과 함께 높은 정신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을 즐깁니다.

  아르테타가 자신의 생각을 즉각적이고 명료하게 전달하는 방식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임 첫 날 부터 이러한 성격은 빛이 났습니다. 아르테타는 강력하지만 기본적인 메세지와 오해의 여지가 없는 타협 없는 표현으로 자신을 나타냈습니다. 긍정적이고 추진력과 결단력이 섞인 이런 모습에서 아르테타가 제시하는 중요 포인트를 놓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르테타는 클럽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스날의 고위층은 자신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클럽의 디렉터인 조쉬 크론케는 아르테타의 면접을 하기 전 부터 몇 번의 대화를 나누었었고 계속 연락을 취하면서 아르테타가 클럽을 다시 성공가도로 돌려 놓기를 희망했습니다. 이 둘은 왓츠앱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고 종종 페이스타임 통화도 하고 있으며 크론케는 축구 중단 기간 동안 선수들과의 가상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크론케는 아르테타에게 지난 몇 달간이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끔 만드는데 쓰였기를 바란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크론케는 디 애슬리틱과의 인터뷰에서 "미켈과 제가 마주 앉아 아스날로 오기로 한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때, 아르테타는 제게 피치위에서 본 점들과 코칭으로 접목시키고 싶은 점들에 대해 얘기도 해줬어요."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했던 것은 클럽의 문화와 새로운 분위기의 조성이었어요. 평소에 생각했던 점들과 맨시티에서 구현했던 아이디어에 관해 제게 말해줬었죠." 

"시간이 필요할거에요. 우리 앞에는 먼 길이 놓여있으니까요. 하지만 문화는 바뀌고있어요. 저는 몇 몇 클럽의 레전드들이 미켈에 대해 긍적적으로 말 하는 것도 보고 미켈이 클럽에 와서 다시금 돌려 놓은 가치들을 봤어요. 저는 아르테타가 몇 몇 선수들에게 다시 심어 주려는 가치들을 보면서 이런 점들이 가장 흥분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때로는 문화가 진부해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변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미켈은 향 후 몇 년내에 피치 위에서의 결과도 향상시켜야겠지만 그렇게 하기전에 우선 기초 위에서 시작할거에요."

  한편, 에두는 아르테타가 면접을 보기전에 만난적은 없었지만 크론케를 통해 아르테타의 성격과 빛 나는 부분들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저와 아르테타의 첫 대화는 축구에 관해서는 아니였는데 그 점이 제가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이에요." "컨셉, 존경, 사람과 스태프에 관한 것이었지 축구에 관해서는 아니었어요. 제가 믿는 것과 아르테타가 믿는 것이 똑같았었죠. 우리는 인생과 가족,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고 클럽을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얘기를 나눴어요. 대화를 마친 후에 저는 정말 놀랐었죠. 우리의 아이디어,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은 하나로 이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기술적인 부분들을 살펴보기 전에 이미 저는 아르테타가 특별한 사람이란걸 느꼈었죠."

"그 후에, 우리는 축구에 관해 얘기를 나눴어요. 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팀과 가지고 있는 시스템, 우리가 미래에 어떤 팀으로 플레이를 해야할지 믿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줬어요. 우리 선수단에 대해 소개를 해주고 나서 아르테타의 생각을 들었었죠. 아르테타는 정말 흥분했었어요. 인터뷰 당사자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실제 그림을 보여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러고나서 아르테타는 자신의 철학을 보여줬어요. 그 후 함께 계획을 짜기 시작했죠.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그건 이 일을 시작한지 6개월도 안된 제게 아름다운 경험이었어요. 이 일을 하려면 코치로써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도 알아야해요. 상대방의 가족과 아이들도 만나고 남편으로써나 아빠로써는 어떤지도 보죠. 그런 점들이 제가 밑바탕이라고 보는 점들이에요. 아르테타는 정말이지 매우, 매우 아름다운 밑바탕을 지녔어요."

  아르테타는 부임한 후, 즉각적으로 동맹군을 찾았는데 감독으로 오기 전 선수로 뛸 때 같이 뛰어봤던 스태프나 외질, 벨레린, 챔버스같은 전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코치나 새로운 관계를 세워야할 때엔 어느 정도는 이미 이해를 갖춘 환경이 도움이 되는데 여기서는 이미 드레싱 룸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외질과 벨레린이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선수들은 아르테타가 오기 전에 전통적으로 써왔던 "보스"라는 말 대신 이제는 "미스터" 내지는 "미켈"이라고 부릅니다.

  12월 말에 부임한 후 아르테타는 일상적인 루틴을 되찾았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임시 숙소에서 머물렀었지만 이제는 훈련장과 홈 경기장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가족들과 이사를 마쳤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아르테타는 랩탑을 비롯한 장비들과 프로젝터 그리고 전술 보드들이 갖춰진 "풋볼 룸"이라고 이름 붙여진 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 기술을 좋아하는 아르테타는 출근 전에 트레이닝 데이터와 피트니스 정보를 핸드폰으로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코로나 사태 전에 스태프들은 아침 7시 30분에 트레이닝장에 도착했었습니다. 출근 후 아르테타의 사무실에서(아직 개인 물품들이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아르테타와의 미팅을 가지고 전날 계획을 세워뒀던 아침 훈련 세션을 검토합니다. 팀 닥터는 메디컬 이슈를 스태프들에게 업데이트를 해주고 선수들은 오전 9시 45분까지 도착해서 준비를 합니다. 그 후 개별적으로 또는 포지션 유닛별로 훈련 전 미팅을 가진 후 오전 11시에 아르테타가 비디오 클립과 주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훈련장에서는 개별적으로나 작은 그룹별로 더 많은 미팅을 갖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코치들은 다음 날 훈련 세션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리그 재시작을 일주일 앞둔 지금은 계획이 조정됐습니다. 훈련은 오후 5시로 옮겨졌는데 맨체스터에서 있을 오후 8시 15분 킥오프에 몸 상태를 더 적응시키기 위함입니다.

  락다운 기간 동안, 훈련 방식은 좀 더 급진적으로 변경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아르테타와 코치들은 모든 성인 선수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풀 경기나 비디오 클립을 통한 전술적 지침을 제공했습니다. 개별적인 미팅도 있었고 전체 그룹 미팅이나 소규모 그룹 미팅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골키퍼들은 아르테타가 아스날이 후방에서 플레이를 하기를 원했기에 골키퍼의 스타팅 포지션에 대한 관심을 더 요구 받았었습니다.

  Head of performance를 맡고 있는 샤드 포사이스는 선수단에게 피트니스 장비들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온라인 요가 세션에는 벨레린, 홀딩 그리고 부카요 사카같은 선수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코칭 스태프들은 에밀 스미스 로우같은 임대생들에도 연락을 계속 취했습니다.

  아르테타의 두 어시스턴트들은 빠르게 역할을 맡았습니다. 스티브 라운드는 엘리트 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좀 더 집중했고 아르테타가 일적으로 만나는 대인 관계들을 도와줬습니다. 알베르트 스투이벤버그가 강조하는 부분은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면입니다. 이 두 명은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코치들이며 초보 아르테타를 압박하는 사람들로부터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클럽은 프레디 융베리가 클럽에 잔류하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아르테타는 다양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락다운 기간 동안 LA람스의 감독인 션 맥베이, 잉글랜드 럭비 대표팀의 감독 에디 존스 그리고 심지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복무 경험을 가진 미군 장군과도 온라인 회의를 가졌습니다.

  아르테타는 자신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훈련장 위에 올라갔을때야 안도감을 느끼곤 합니다. 선수들은 아르테타가 세부 디테일과 간단한 메세지 사이의 균형을 잡는 모습에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스날이 후방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알려줬던 것이 한 예입니다. 그 전에는 압박을 받기 전에는 그저 볼을 돌리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르테타가 온 이후에는 패스를 하기 전에 상대방을 확인하고 이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아르테타는 볼 소유권이 없을때 선수들을 스위칭 하면서 압박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집중을 합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디테일하고, 선수들로 하여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계획입니다.

  많은 언어를 구사 할 수 있는 능력은 커뮤니케이션을 용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스날의 남미 선수들이 통역을 요청하면, 아르테타는 해낼 수 있습니다. 또 만약 라카제트가 프랑스어로 디테일한 설명을 요구한다면 아르테타는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한 선수가 말하길 "모두가 아르테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있다." 라고 합니다.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만드는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선수단내에 혼동이 없어요. 아르테타의 말 한 것들이 한 선수에서 다른 선수로 그리고 모두가 같은 흐름을 탄다는건 정말로 놀라운 일이에요." 

  영어 실력 또한 당연히 완벽하며 아스날의 아카데미 졸업생들은 누구나 손 쉽게 아르테타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접목 시키는데 성인 선수들 보다 어린 선수들이 좀 더 쉽고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에디 은케티아나 사카가 쌓아올린 자신들만의 스토리는 이미 한 가득입니다. 

  아르테타의 인기는 선수단 너머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전임자인 에메리도 대체적으로 런던 콜니에서 존경을 받았었지만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훨씬 더 내성적인 성격으로 만들었었습니다. 아르테타는 상당히 정반대인 유형입니다. "미켈은 훈련장 건너편에 있던 당신이 못 알아봤어도 손을 흔들면서 다가와요." 스태프 멤버의 설명입니다. "아르테타는 일어나서, 건너온 다음, 악수를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를 물어봐요. 만약 아르테타가 바쁘다면, 당신한테 30분 뒤에라도 와서 얘기를 나누겠다는 말을 할겁니다. 이런 점들이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죠."

  처음 클럽에 부임했을 당시에 아르테타는  라운드, 스투이벤버그와 함께 하이버리 하우스에 있는 사무실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모든 스태프들과 악수를 하며 이들이 클럽의 뒤에서 지탱을 해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모든 층을 돌며 거의 300명에 가까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콜니의 훈련장에서도 마찬가지였었는데, 정말 많은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사무실에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는 모습은 아르센 벵거에게서는 볼 수 없던 모습이었습니다.

  펩 과르디올라롸 함께 했던 과거로 인해 비교가 불가피하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펩과 아르테타는 손 제스쳐나, 라틴계만의 성격같은 비슷한 버릇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 더 흥미로운 점은 전 감독인 벵거의 훌륭한 리더쉽이나 타고난 매력같은 모습들도 보인다는 점들일 것 입니다. 한 내부 인사는 "미켈이 지닌 '아르센' 방식은 모두가 뒤따르고 싶게끔 만든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아스날의 감독과 주장이 즐겁고 사이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아르테타가 처음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오바메양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걱정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와 함께 일했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맨시티는 오바메양과의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과르디올라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꿨었습니다. 그 당시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게 이적을 요구하며 태업을 하고 있었고 라이프스타일이나 프로의식에 대한 우려스러운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서 펩은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것을 중단했었습니다. 이로인해 시티의 디렉터인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실망한 오바메양에게 사과를 남겨야 했습니다. 

  과르디올라가 맨 처음으로 오바메양의 태도에 관한 의문을 가진 감독은 아닙니다. 스벤 미슬린타트가 생테티엔에서 도르트문트로 오바메양을 데리고 오기로 했을 때, 위르겐 클롭은 다이아몬드 징이 박힌 신발을 신고 다니는 이 활달한 성격의 공격수가 경쟁 본능은 지니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졌었습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그저 오바메양의 겉모습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스날에 도착 후 몇 주 지나지 않아, 아르테타는 오바메양과 마주 앉아 단도직입적으로 처음에는 오바메양의 프로 의식에 대해 의문을 가졌었지만 이제는 모두 사라졌다고 말 했습니다. 오바메양의 훈련을 하는 태도와 경기장에서의 모습은 이내 아르테타를 사로 잡았고, 주장직이 계속 유지될 것 이라는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2월이 되자 아르테타는 오바메양을 클럽의 '가장 중요한 선수' 라고 칭했는데 이는 아르테타 개인의 확신을 공개 석상에 밝힌 것 입니다. 

  초창기에 아르테타는 클럽측이 오바메양의 재계약 협상을 도맡는 것에 만족했었지만 곧 이어 오바메양의 남은 계약 기간이 줄어들며 선수의 중요성이 증대하자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아르테타는 개인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어울릴 것 이라고 봤고 이 탑 스코어러와 맺어진 긴밀한 관계를 통해 잔류하도록 설득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재정적인 타격은 협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바메양의 아버지는 아들의 관심사를 관리해주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비대면 접촉 보다는 직접 만나는 것을 선호하곤 했지만 최근의 상황으로 인해 대면 접촉은 불가능했었습니다.

  만약 아르테타가 오바메양의 잔류를 이끌어내고 아스날이 새 시대로 향하게끔 만든다면 해결사로써 보드진내에서의 평판을 굳건히 만들 것 입니다. 오드리스콜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그라니트 자카가 최소한 남은 시즌을 머물고 싶게끔 만들었고 클럽의 임금 삭감 요구를 선수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이를 따르지 않을시 1군 선발 문제에 영향이 갈까 우려하여 이러한 감독의 개입을 불편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대부분이 임금 삭감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아르테타의 힘있는 설득력을 보여줍니다. 엘리트 조직들은 신뢰를 밑바탕으로 삼고 있는데 선수들은 아르테타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벵거의 재임 기간 중 마지막 몇 년간은, 벵거, 가지디스, 딕 로, 스티브 로울리 그리고 프란시스 카기가오로 이루어진 위원회가 선수단 구성 계획을 짰었습니다. 이후 절차상의 변화가 있었는데 감독 벵거는 매일매일 선수 영입에 관여를 했었습니다. 스카우트들은 벵거가 해외 경기를 훑어 본 뒤 이른 아침부터 전화나 문자를 해오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감독으로써 아르테타는 벵거가 가졌던 권한보다 적게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테타가 합류한 최근의 위원회는 에두, 후스 파흐미, 라울 산레히 그리고 비나이 벤카테샴으로 이루어져있고 스카우팅 부서는 참여할 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습니다. 보드진과 오너인 KSE는 중요한 지출에 관해 개입을 합니다.

  아스날이 어느 포지션을 목표로 삼을지는 향후 18-24개월에 걸친 장기적인 관점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대 축구의 강도 높은 스케줄과 특히 코로나로 인한 현재의 특수한 상황으로 아르테타가 영입 가능한 대상을 알아보러 스스로 스카우팅 출장을 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카기가오가 이끄는 스카우팅 부서와 내부 분석팀의 보고서에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아르테타의 투입은 적합성에 관한 것 입니다. 만약 아스날이 새로운 풀백을 필요로 한다면, 아르테타의 목적에 어울리는 풀백은 누구일까요? 선수 거래는 경영진의 인맥을 활용한 접촉을 통해 이루어질때도 있을 것 입니다. 이러한 경우로는 세드릭 소아레스가 있는데 거래를 위한 필수 발판은 이미 마련돼 있었고 필요한 것은 오직 아르테타의 승인 뿐 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세드릭은 운이 좋지 않았는데 부상을 입은채 영입이 됐었고 훈련이 재개된 후에는 사카와의 갑작스러운 훈련 중 부딪힘으로 인한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르테타와 영입 담당 팀은 아르테타가 만드는 게임을 도울 수 있는 볼 소유권을 편안히 여기는 선수들을 알아 보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시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메리는 주인공으로 이루어진 팀을 원한다고 말했었는데 아르테타는 볼을 연결 시킬 수 있는 팀을 원합니다. 

  에두의 설명으로는 "미켈은 선수 영입에 참여하고 있고,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 선수의 특징과 우리의 플레이 시스템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있고 그러고나서 저는 내부적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그게 저의 역할이죠. 만약 아르테타가 특정 선수의 이름을 제시하거나 선수들에 관해 조언을 하거나, 하고 싶어한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만약 아르테타가 다른 이들(예를 들어 스카우트)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당연히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건 제 일이긴 하죠. 이런 부분이 우리가 관계를 공고히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아르테타의 포인트를 이해하고 있고 아르테타는 클럽의 포인트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팀을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메인 포인트입니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 가야 할 길은 아직 멉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 밑에서 좀 더 유연해 보이지만 아직은 균형을 더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감독이 만들기를 희망하는 공격력도 아직 안나왔습니다. 파이널 써드에서의 오바메양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올림피아코스에게 패해 탈락한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의 모습은 이러한 익숙한 심리적인 약점을 보여줬었고 아르테타 또한 자신이 아직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스날은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에메리가 부임하고 2개월 만에 아스날 팬들은 "우리의 아스날을 되찾았다" 라는 거만한 노래를 불렀었습니다. 이제 더 많은 신중함이 필요한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이 가져온 열정적인 낙관론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부분들이 이미 클럽내에 있던 친숙한 누군가의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고 기여를 많이 했던 사람들 덕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르테타가 불어넣는 믿음에 대한 확신도 있습니다. 새해 첫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거뒀던 승리에 앞서 펼쳤던 아르테타의 열정적인 연설과 두바이에서 작은 사고를 일으켰던 마테오 귀엥두지에 대한 공개적인 징계에도 이런 면면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열렸던 선수단 미팅에서 아르테타는 선수들의 눈을 바라보며 클럽은 태도 변화를 일으킨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말 했습니다. 이런 점은 맨체스터 원정 팀을 선택하는데 반영될 것 입니다. 이 미팅에서 아르테타는 더이상 누군가한테 패배 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는 매일매일이 우리가 주인공이 되야 한다는 것이 아르테타의 뜻 입니다. 그렇다면 함께 할 것인가요, 말 것인가요?
  • 장문의 글 고생하셨습니다.

    유로파도 못가는 상황에서
    FA컵 우승으로 유로파진출까지

    다음시즌 정리된 스쿼드로
    풀시즌에 대처하는 미켈을
    보는 것도 흥미 요소네요

    과연 센터백은 정리가 가능할 것인가....
  • 번역 너무 감사합니다.

    아르테타는 거의 아스날을 아주 작은거 부터 큰것까지 모두 바꿔놨네요... 거의 치트키 쓴 느낌입니다.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네요~!
  •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시즌이 끝난시점에 거만하게 한마디 하자면
    우리의 아스날을 정말로 찾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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