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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 어째서 왼발잡이 센터백이 필요한가?

edited September 8 in Football Forum

애슬래틱에 상당히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길래 소개하려 합니다.

유료 매체라서 전문 번역은 좀 그렇고, 내용을 나름대로 요약했습니다.

"어째서 왼발잡이 센터백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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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라포르트에 대한 펩의 찬사로부터 시작됩니다.

펩이 왼발잡이 센터백에 목을 메는 건 다들 아시고 있는 사실이죠. 그리고 그 펩 밑에 있다 온 우리 아르테타도 왼발잡이 센터백을 2명이나 영입했구요. (파마리, 가말량)

"그는 선수단의 다른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다 - 그는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빌드업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더 빨리 더 잘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라포르트가 유일한 왼발잡이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펩은 이 왼발잡이 센터백이 시티의 포백 라인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이야기 했지만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았죠.

기사에선 두가지 이유를 설명합니다. 패스 길의 각도와 궤적이죠.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그림을 보시죠.


1

소크라티스가 티어니에게 볼을 연결하는 장면이고 왼발로 찼을 때와 오른발로 찼을 때의 궤적이 나옵니다.

오른발로 찬 패스는 웨스트햄 미드필더들 쪽으로 흘렀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궤적을 갖습니다. 따라서 중간에 인터셉트 당하기 쉬워지고 수비수 뒤의 공간으로 패스를 주지 못합니다.

반면 왼발 패스는 상대 미드필더들로부터 먼 쪽으로 돌아 나가기 때문에 인터셉트로부터 안전하고 수비수 뒤의 공간으로 패스를 이어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티어니는 오른발잡이인 소크라티스의 패스를 미드필더 앞에서 받고 다시 돌려줄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이 왼발 패스의 궤적은 패스를 받고 난 이후의 플레이 흐름과도 연결이 됩니다.



2


역시 오른발잡이인 토레이라에게서 티어니에게로 패스가 연결된 모습입니다.

외질 앞으로 공간이 꽤 많이 열려있는 모습이 보입니다만



 3

외질에게 볼을 주지 못하고 다시 토레이라에게 리턴이 넘어갑니다.


오른발 잡이가 왼쪽으로 찬 전진 패스는 필연적으로 터치라인 바깥쪽으로 돌아나가게 됩니다.

왼발잡이 풀백이 이 볼을 받으면 볼의 진행을 멈추거나 방향을 돌려놓은 뒤에야 다음 동작을 이어갈 수 있지요.

만일 토레이라가 왼발잡이였다면 어땠을까요?



 4


저 위치에서 차는 왼발 패스는 티어니가 달려가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굴러갑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휘어져 들어오겠죠.

티어니는 달리는 방향 그대로 볼을 치고 가면서 자연스럽게 외질과 연결할 수 있었을 테구요.

터치 횟수는 한번이지만 실제로는 빌드업 스피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압박이 강한 EPL에선 이 차이가 큰 이점을 가져다주겠죠.





7

시티가 라포르트를 활용한 사례도 하나 있습니다.

진첸코가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패스 길을 열어주자 라포르트가 스털링에게 긴 패스를 이어주는 모습이죠.

터치라인 쪽으로 향했다가 멀어지는 왼발 킥의 궤적이기 때문에 중앙의 밀집된 미드필드를 피해서 측면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센터백은 아닙니다만 티어니 -> 오바메양으로 연결되는 롱패스가 위협적인 이유도 저 궤적으로 설명이 되더군요.

터치라인 바깥에서 안으로 휘어 들어오기 때문에 중간에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고 오바메양은 또 볼 오는 방향 그대로 달리기만 해도 찬스가 난단 말이죠.



이 기사의 사진들을 보고 나니 저도 왜 아르테타가 그렇게 왼발 수비수를 원했는지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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