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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 가스파르 “The New David Dein” 그리고 포스트 벵거 시대의 진정한 시작

이번 글은 지난번 글 (http://www.arsenal.co.kr/discussion/3168) 의 연장선상이자, 향후 3~5년 간 진행될 아스날의 포스트 벵거 체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원래는 에두의 업무 및 현재 진행중인 에두의 플랜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다루어 보려고 하였으나, 아직은 보완이 필요한데다가, 아스날의 진행방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 되고 있어서 이번 내용을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은 에두의 업무와 플랜에 대해서, 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책임자 선임에 맞추어 관련 내용으로 작성해 볼 예정입니다.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이 글과 내용을 외부로 스크랩하시거나 인용하실 경우에는 출처를 남겨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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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에두 가스파르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하였을 때 많은 팬들 사이에서 의문과 논란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축구적인 부분에 있어서 헤드 오브 풋볼인 라울 산레히가 있었고 실제로 그가 축구적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핵심적인 역할을 이미 담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에두를 영입하고 그의 역할에 대해 구단 측으로부터 정확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구단(조쉬 크론케 이하 KSE)에 큰 문제가 아니었다. 애당초 산레히는 KSE와 에두 입장에선 구조조정 대상 1순위 (더 나아가 비나이 벤테카샴과, 허스 파미 역시 감사대상에 들어있다고 보도된 바가 있다)였고, KSE가 에두를 선임한 것은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아스날이라는 구단을 다시 영광의 시절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는 데이비드 데인 이라는 인물과 아르센 벵거라는 인물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고, KSE는 “The New David Dein”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에두 가스파르를 적임자로 점찍은 것이다.

에두는 데이비드 데인과 마찬가지로, 전 아스날 선수로써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구단 보드진들과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으며, 코칭 스태프, 에이전트, 국가대표 코디네이터 등의 활동을 통해 축구계 종사자들과 두루 접점이 있다는 점이 상당히 유사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유럽 축구계에서 활동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장 후보로서 몬치와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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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두는 데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약점이 있는데,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가 유럽 축구계에 연줄도 영향력도 미비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에두가 키아 주라브키안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KSE는 에두를 통해 다시 과거와 같이 선수에 대한 분석과 에이전트들과의 관계를 적절히 혼합하여 매니저가 성공적인 스쿼드 운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지속하고 있는 스태프 재편 및 구단 구조조정의 방향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며, 여기서 조심스럽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에두의 역할에 대한 확대뿐만 아니라, 미켈의 헤드코치 직함도, 다시 벵거 때와 마찬가지로 “매니저”로 권한이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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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글을 쓰기 시작한 8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선수단 방출 및 영입 노선의 과정들이 과거 데인과 벵거의 시절처럼 에두와 미켈이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그의 최근 활동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에두는 기본적으로 에메리 체제에서 없어지다시피 한 구단 내 데이터 사이언스 및 스포츠 사이언스 부문을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Ex. StatDNA 책임자 새로 구인) 그 이전보다도 더 규모와 역할을 확대하고, 이적시장 뿐만 아니라 리저브를 포함한 클럽 전체 스쿼드에 대한 운용과 방향성을 설정하여 전면에서 아르테타를 서포트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쿼드 운용에 있어, 에메리 때와는 다르게 아르테타(감독)의 의견이 비중 있게 반영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체적인 클럽의 축구 내적 시스템까지도 에메리 재임 시절과 같이 보드진과 백룸 스태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미켈도 그 결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벵거의 사임 이후, 에메리 체제 하의 아스날이 포스트 벵거 시대의 과도기였다면, KSE(조쉬 크론케) 입성과 에두와 미켈의 선임이 아스날의 새로운 시대, 바꿔 말하면 진정한 포스트 벵거 시대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은, 스탠 크론케가 입성한지 얼마 안 되었을 초기 시절엔 북미 스포츠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전문 경영인과 헤드코치 체제를 이상적인 형태로 여기고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우리가 모두 잘 알다시피 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아들인 조쉬 크론케가 본격적으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과거에 한 번 성공했었던 디렉터/매니저 체제를 다시 한번 현재에 맞게 발전 및 정착시키려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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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향후 에두는 과거 데이비드 데인이 아스날에서 그랬던 것처럼 구단 전방위적인 부분에 걸쳐 자신의 영향력을 펼쳐 나가려 할 것이고 아스날의 유럽 축구계 탑티어 복귀(리그 우승권 및 챔피언스리그 본선 재진출)와 함께,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유럽축구계의 영향력을 아스날 테크니컬 디렉터 활동을 통해 확장함으로써 자신의 야망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임 시 헤드코치로 시작하게 된 미켈 아르테타의 경우 전임자인 우나이 에메리와 다르게 자신이 선수 시절 감독이었던 벵거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1군 스쿼드만 관리하는 헤드코치(감독)이 아니라, 축구 내적으로 아스날 구단의 전방위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매니저로 그 역할이 확대되어, 자신만의 스타일과 축구 철학을 클럽에 심을 것으로 예상된다.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근데 3번째 사진에 벵거감독님과 악수하는 사람이 조쉬인가요?
  • @Seung 네 이번시즌부터 전면에 나서게되는 조쉬입니다 ㅎㅎ
  • 체제적으로는 맘에 들고(틀딱이라서 그렇겠지만) 한데
    단한가지 좀 맘에 걸리는건 주라브키안과의 '긴밀한' 공조 부분이네요
    데이터분석과 연계하여 통수 안맞게 잘 하겠지만, 맘처럼 안될수도 있는거니까...

  • 아스날이 다시 위대해질 날만 남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 비전과 능력을 지닌 감독의 권한이 늘어난 것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만, 업무 부담이 너무 커지는 건 아닐지 조금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능력과 비전을 지닌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면서도 그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점에선 지난 10년간 보였던 어느 아스날보다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되긴 하네요 ㅎ
  • 포스트 벵거의 시대
    앞으로 행보를 지켜 보겠습니다.
  •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해보이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반등에 성공하길 바랍니다. 아르테타와 에두 모두 주변에서 신뢰가 두터운걸 봐서는 글로리 아스날을 다시 보여줄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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